산청署, 80대 치매노인 귀가 유공자에 감사장 수여

산청署, 80대 치매노인 귀가 유공자에 감사장 수여: 2024.09.20 23:55 입력

산청경찰서(서장 오태욱)는 20일 신안파출소에서 미귀가 어르신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한 이모(37‧진주시)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월 2일 노인성 치매증세를 앓고 있는 80대 미귀가자를 발견해 주거지 근처까지 데려와 가족에게 인계했다.   <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산청署, 80대 치매노인 귀가 유공자에 감사장 수여" src="http://hytoday.kr/PEG/1726843913705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노인성 치매증세를 앓고 있는 80대 미귀가자를 발견해 주거지 근처까지 데려와 가족에게 인계한 이모씨가 20일 가족들과 함께 산청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고 있다. /산청경찰서</div></td></tr></tbody></table></div>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아침 6시경에 아버지께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관내 방범용 CCTV를 검색해 미귀가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통합수사팀과 경남청 기동순찰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로 동원해 주거지와 신안면 일대를 수색했다.  그럼에도 미귀가자를 발견하지 못해 수색 범위를 넓혀 가던 중 출장을 가던 이씨가 산청군 생비량면에서 의령군 방면으로 국도 20호 도로변에 탈진상태로 앉아 있는 미귀가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에 이씨는 거주지가 어디인지, 어디로 가는지 등을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출인의 주거지까지 태워가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날 수여식엔 이씨의 초등학생 자녀 3명도 함께 참석해 뜻깊은 시간이 됐다. 오태욱 서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의 건강상태 등을 세밀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주어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산청경찰서는 “앞으로도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